🍊구름톤(9oormthon) 11기 대상 후기
📝 지원 동기와 과정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문득 돌아보니 지금까지 만든 프로젝트들이 너무 의미없게 느껴졌습니다. 진짜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구름톤이었습니다.
사실 올해 2월부터 구름톤 공고를 계속 봐왔지만, 매번 시간이 맞지 않아 지원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10월에는 시간을 비워두고 드디어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경쟁률이 1:40이라는 말에 정말 떨렸습니다. 특히 백엔드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더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욱 간절하게 작성했습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인 저에게는 이번 기회가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4일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자소서만 썼던 것 같습니다 😅
🎉 합격 소식과 설렘
10월 24일, 드디어 대망의 결과 발표일이었습니다. 백엔드가 워낙 빡세다고 해서 떨어질 줄 알고 초조해하고 있었는데...
합격 문자가 왔습니다! 원래 오후 5시에 연락 준다고 했는데 오후 1시쯤 왔더라고요. 얼른 비행기표 예약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정말 기뻤어요!
다만 1일차에는 숙소 지원이 안 되어서 따로 숙소를 구해야 했는데, 이것도 나름 모험이었습니다.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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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1 - 오리엔테이션과 교육
첫째 날은 거의 교육 위주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엄청 졸렸어요 😴
오전에는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고, 오후에는 백엔드는 크램플린 강의를, 다른 분야는 GDS 강의를 들었습니다. 크램플린은 처음 접해봤는데 정말 유익했어요. 배포가 생각보다 쉬워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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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2 - 아이디어 발표와 팀 빌딩
둘째 날에는 30명이 각자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그 후 공포의 팀 빌딩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긴장됐어요. 왜냐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았거든요. 한 4명 빼고는 다 연상이었고, 직장인들도 많았습니다. 백엔드는 총 6명밖에 없는데, 과연 저를 뽑아줄까 싶었습니다.
SSAFY 출신, 해킹대회 우승자, 5년차 개발자 등 정말 대단한 분들이 계셔서 많이 위축됐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저를 섭외하는 팀이 2팀이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기획이 잘 짜여진 제주 버스 알림콜 서비스 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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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킹 비어파티
저녁에는 비어파티가 있었는데, 뷔페처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테이블을 2번 바꿔가며 진행됐는데:
- 첫 번째: 운영진이 나눠준 캐릭터 카드로 매칭된 사람들끼리
- 두 번째: 직군별로 모여서 (저는 백엔드끼리!)
백엔드분들과 이야기해보니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코딩 이야기를 3시간 동안이나 하시더라고요 😂 정말 리스펙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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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시작
비어파티가 끝나고 팀원들과 회의하다가 새벽 3시에 잠들고, 다음 날 오전 8시에 일어나서 바로 코딩에 돌입했습니다.
저는 API 개발과 서버 배포를 담당했는데, 할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행히 프론트엔드 두 분이 제 말을 잘 알아듣고 척척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배포의 지옥
3일차 밤 11시쯤 API를 거의 다 만들어서 이제 리액트와 통신하기 위해 쿠버네티스로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을 써도 되지만 크램플린을 활용한 쿠버네티스 배포 시 가산점을 준다고 해서 도전했거든요.
그런데 안 됐습니다. 정말 안 됐어요 😭
멘탈이 터져서 새벽 2시부터 멘토님들과 함께 배포 작업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질문을 드렸는데, 이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솔직히 편의점 가서 소주 사서 마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팀원들에게 피해 주기 싫었고, 이것도 못하는데 나중에 회사에서 업무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새벽 6시의 기적
새벽 6시, 드디어 배포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OPEN API KEY 문제가 발생했어요. 크램플린에서 인식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하드코딩으로 해결하고, 4일차 오전 11시까지 계속 API 연동 테스트를 했습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3시간 정도면 끝났어요.
💡 예비 12기 백엔드 개발자분들께: 쿠버네티스 공부해보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 발표와 결과
36시간 동안 씻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정말 냄새가 났습니다 😅
드디어 발표 시간이 왔는데, 다행히 기획자분이 발표를 정말 잘해주셔서 기술적인 질문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수상 발표는 우수상 → 최우수상 → 대상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솔직히 저는 수상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서버 배포가 너무 늦어져서 몇 가지 기능이 완성되지 않았거든요.
옆 팀에는 어벤져스급 직장인 팀이 있어서 모두들 그 팀이 대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 깜짝 대상 수상!
우리 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대상팀은 따로 상장도 나간다고 하네요!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고 구름톤이 끝났는데, 정말 평생 못 잊을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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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은 것들
- 실전 경험: 실제 해커톤에서의 압박감과 팀워크 경험
- 기술적 성장: 쿠버네티스, 크램플린 등 새로운 기술 습득
- 네트워킹: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개발자들과의 만남
- 자신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
🔄 아쉬웠던 점
- 배포 부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
- 미리 쿠버네티스를 공부하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 체력 관리 (36시간 무수면은 정말 힘들어요 😅)
🚀 앞으로의 다짐
이번 구름톤을 통해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요. 특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취업 준비생으로서 이런 경험이 정말 값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